경기도내 여성 10명 중 9명이 ‘나도 여성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도 여성능력개발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12일부터 26일까지 여성 233명(74%), 남성 82명(26%) 등 총 315명을 대상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본인이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응답 여성의 92.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여성범죄 중 ‘성희롱에 노출될 불안감(71.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자녀가 아동대상 범죄(납치, 아동성폭력, 학교폭력 등)에 노출될 불안감(51%)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 밖의 공간 중 여성들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꼽은 장소는 ‘숙박·유흥업소(73%)’였으며, ‘길거리(공원이나 야외 포함 63.7%)’, ‘교통수단(지하철·버스 등 56.5%)’이 뒤를 이었다.
혼자 있을 때 가장 불안한 시간은 장소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지만 오후 시간대는 7~11시까지, 오전 시간대는 12~5시까지였다.
불안한 장소별로는 ‘사무실(77.1%)’, ‘혼자 있는 집안(76.2%)’, ‘교통수단(71.4%)’, ‘길거리(69.2%)’, ‘숙박·유흥업소(66.6%)’ 순으로 나타냈다.
응답자들 중 여성은 안전한 사회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보다 더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이 변경돼야 한다(32.7%)’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및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30.8%)’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