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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역시 ‘한국男테니스 미래’

이덕희배 춘천 국제주니어테니스 젱 웨이치앙 2-0 완파 정상
男단식 대회 무실세트 우승

 

‘한국 남자 테니스의 미래’ 정현(수원 삼일공고)이 2012 이덕희배 춘천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세계 주니어랭킹 17위 정현은 4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2번 시드인 젱 웨이치앙(중국·세계 주니어랭킹 59위)을 세트스코어 2-0(7-5 6-1)으로 완파하고 우승배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로 내주지 않고 무실 세트로 결승에 진출한 정현은 결승에서도 세트를 내주지 않아 무실 세트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정현은 또 랭킹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세계 주니어랭킹에서도 15위 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지난해 말 미국 오렌지 보울 국제 주니어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16세부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고 지난 6월 독일 오펜바흐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G1)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주니어 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독일 오펜바흐 대회 우승당시 1회전에 쳉 웨이치앙을 세트스코어 2-0(6-1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던 정현은 이날 왼손잡이인 젱 웨이치앙의 볼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비스게임을 내주며 게임스코어 0-3까지 뒤졌던 정현은 전열을 가다듬은 뒤 내리 4게임을 따내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다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빼앗겨 4-5로 패색이 짙어졌지만 자신있는 스트로크와 강력한 서비스로 젱 웨이치앙을 강하게 몰여붙여 또다시 3게임을 잇따라 따내 짜릿한 역전승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자신감을 찾은 정현은 둘째세트 들어 코트를 완전히 장악하며 내리 5게임을 따내 5-0으로 앞서갔고 자신의 세번째 서비스게임때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순간 방심해 범실을 저지르며 게임을 내줬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5-1로 여유가 있었던 정현은 젱 웨이치앙의 네번째 서비스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현은 “이번 대회 톱 시드로 출전해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부담이 큰 데다 초반 상대가 좋은 플레이를 펼쳐 고전했지만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내년에는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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