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양철지붕’이 1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1 경기창작희곡 공모전(경기영상위원회 개최)에서 대상을 수상한 연극 ‘양철지붕’은 “작품의 밀도와 극적 완성도가 높다”는 극찬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된 탄탄한 창작 희곡이다.
공사장 함바집이라는 연극적 장소와 그곳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한 사건을 통해 평범함을 유린당한 한 자매의 삶과 복수의 역설(力說), 결국은 또다시 대물림 되는 폭력의 순환을 그린다.
작품은 복수가 부른 치밀한 살인 사건을 다루지만, 그 이면에는 피해자가 곧 가해자가 되는 현대의 비인륜적인 세태를 다뤘다.
‘양철지붕’은 격년제 연극 페스티벌을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과 대중적인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했던 ㈜연극열전의 네 번째 시즌인 ‘연극열전4’의 네 번째 작품이자 경기도립극단의 제62회 정기공연으로 공동 제작된다.
‘양철지붕’은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 받는 삶을 통해 우리 사회를 재조명하는 고재귀 작가의 글에 세상의 부조리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류주연 연출이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더한다.
여기에 특유의 리드미컬함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연출가, 경기도립극단장 고선웅이 예술감독을 맡아 각자의 장점을 부각 시키며 효율적인 협업을 이룸으로써 대한민국 리얼리즘 연극을 이끌 트로이카의 탄생으로 기대된다.
‘양철지붕’의 또 하나의 핵심은 ‘캐스팅’이다.
여자 주인공 유현숙 역을 맡은 배우 이서림을 제외하고 모두 경기도립극단 배우들로 캐스팅됐다.
첫 연습부터 완벽한 작품분석에 감정의 강약 조절까지, 중년 배우의 경험과 연륜은 물론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마치 연극판 ‘세시봉 친구들’을 연상시킨 경기도립극단 배우들에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투박하고 묵직한 무게감이 빛나는 이 배우들은 경기도립극단의 수석단원 이찬우, 한범희를 비롯 조영선, 강성해, 강상규 등 베테랑 배우들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경기도립극단 입단, 선배들의 계보를 잇는 정헌호, 이애린이 그 주인공.
유현숙 역의 이서림은 ‘이오카스테’에서 운명에 대적하는 강렬한 인간상, 이오카스테로 주목 받은 대학로 대표 여배우다. (문의 02-766-6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