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 갯벌타워에 입주한 극지연구소(소장 이홍금)는 6일 세미나실에서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1년여간의 연구활동 및 기지운영을 수행할 제26차 월동연구대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번 발대식에는 파견 월동대원과 가족, 강정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이기룡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감사, 윤석순 한국극지연구진흥회장 등 극지 관련 단체장과 극지연구소 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18명의 월동연구대원들은 극지연구소 박민규(52) 책임연구원의 지휘 아래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13개월) 남극생활을 하게 되며, 대원들은 연구업무를 수행자를 비롯, 기지운영 기술자, 요리사,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대원들로 구성된다.
제26차 월동대는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지 해양경찰청 특공대와 극지연구소에서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상적응훈련 및 안전 훈련과 직무교육을 완수했으며, 크레바스 대처와 구조, GPS 항법, 응급 처치 등 극지 생존에 필요한 이론 및 실습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과 대장의 리더쉽 강화, 대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팀워크 강화 훈련 등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이수했다.
이홍금 극지연구소장은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12월에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착공이라는 가시적인 결실로 더욱 강한 극지연구의 시너지효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2월 남극 킹조지섬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한 후 지금까지 25차례에 걸쳐 월동연구대와 하계연구대를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