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값싼 왕겨를 태워 얻은 열을 이용해 벼와 보리 등 곡물을 건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보일러용 등유 대신 벼를 도정할 때 나오는 겉껍질인 왕겨를 연료로 사용하는 ‘곡물건조용 왕겨연소시스템’은 등유에 비해 80%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왕겨투입장치, 왕겨연소로, 열교환기, 재배출장치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 등유 곡물건조기에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 시스템을 대규모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소규모 농가용 두 종류로 만들었으며, 현장평가회를 통해 사용자 의견을 수렵하고 기술적 보완을 거쳐 특허출원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