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산시의회가 지난 1일 회기 중 발생한 여성 의원간 욕설 사태와 관련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본보 2일자 6면 보도) 당사자 중 한명인 B의원이 “잘못에 대한 반성과 함께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특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B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활동 중에 생긴 언쟁이 서로의 자존심 싸움이 돼 윤리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동료, 선배의원들 뿐만 아니라 공무원 내부에까지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늦어졌다”며 “다툼의 당사자인 저나 상대의원이 적극적인 화해의 노력도 없이 동료의원들에게 큰 짐을 지우게 된 것에 대해 집행부와 공무원노조,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윤리특위가 누군가를 징벌하고 잘못을 탓하는 수단이 아닌 의원 간의 불화와 의회 내의 갈등을 해소하는 공식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믿기에 더 성실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특위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당사자인 A의원은 지난 1일 열린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6대 의회 개원 당시 ‘의원의 품위 유지와 의원 상호간의 예의와 인격을 존중하며 성실히 역할을 수행하겠다’던 선언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가치가 훼손되고 말았다”며 “사건 당사자로서 죄송하고 참담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시민에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두 여성의원은 제196회 임시회 기간 중이던 9월25일과 26일 추경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욕설과 함께 물세례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A의원은 “B의원이 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B의원은 “A의원이 분을 참지 못해 스스로 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하며 맞서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징계요구서를 각각 제출했다.
시의회 윤리특위는 송두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12월31일까지 2개월간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