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행보는 반드시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물론 세계의 정치, 경제를 바라보면서 미국과 중국을 빼놓은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러한 당연한 이유 말고 지금은 중요하게 점검해야 할 이슈가 있다. 바로 경기 회복에 대한 신정부의 의지이다.
현재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현재의 경기 부양책을 이어가려 하고 있고, 중국은 시진핑 총리를 중심으로 자국 경제 중심의 경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을 통해 우리 경제의 연말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즉, 미국과 중국의 현재 경제 정책에 대한 유지냐 변화냐에 따라 우리 증시의 연말 흐름도 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유럽의 위기가 중요한 불안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 각국의 메이저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행보에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어차피 유럽이 안고 있는 재정 위기는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미국처럼 돈을 찍어내면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유럽의 악재들은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당분간 주식 시장을 흔드는 뉴스로만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앞으로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는 지금 종목 한두 개를 고르고 사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
정리하면 미국과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올해 말고 내년 초에 다시 시장에 적극 참여가 가능한지 아니면 위험관리를 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지금은 그 정도로 중요한 시기이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1,880p를 지키면서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권력 교체 과정을 보면서 최종적인 시장흐름을 확인하도록 하자. 당분간은 직장인도 전업도 소극적인 매매를 통해 자금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주 이후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정치권 변화를 보면서 국내 증시의 1,880p 이탈 여부도 동시에 지켜보도록 하자. 어차피 1,880p를 지키는 상태에서 상승한다면 강한 상승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확인 매수가 가능하겠지만 현재 위치에서 1,880p를 깨고 하락한다면 큰 하락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조심하며 중기 흐름을 예상해 보도록 하자.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www.502.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