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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3人3色’ 매력으로 표심잡기 가속도

朴.대중적 인기 활용… 밑바닥 민심 살피며 단일화 응수
文, 특정 주제 정해 일정 소화…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安‘특강 정치’로 승부수… 청년층 표심 바람몰이 나서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12·19대선을 향해 유력 대선후보들이 차별화된 표심잡기 공략에 나서는 ‘3인3색’ 불꽃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야권의 후보단일화 바람에 맞서 ‘현장 속으로’으로 바닥민심 훑기에 뛰어들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정책과 소통을 결합한 ‘주제별 표심 전략’에 나서는 반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특강 정치’로 청년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호남을 필두로 ‘2차 전국투어’에 들어갔다. 그동안 권역별 선대위 출범에 맞춰 현장 정책발표에 주력한 것과 달리 유권자들과의 스킨십과 분명한 메시지 전달을 강화한 직접적 득표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자신의 ‘대중적 인기’를 최대한 활용, 밑바닥 민심을 상대로 야권 단일화 변수에 대응하겠다는 속내가 깔려 있다.

두드러진 점은 외부 숙박하지 않는데서 벗어나 ‘1박2일’ 일정을 선택, 불모지나 다름없는 광주 거리인사 및 전남 담양에서 1박한데 이어 13일 충남 천안농수산물시장과 공주 유구장터, 새로 건립된 세종시 시청사와 대전을 잇따라 찾으면서 사실상 유세전에 버금가는 국민접촉을 부쩍 강화한 모양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그날그날 특정한 주제를 정해 일정을 소화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준비·발표하는 소통과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수마을에서 주거복지 정책을, 시장에서 경제민주화 정책 등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전태일 열사 42주기를 맞아 전태일 재단과 민주노총·한국노총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노심 껴안기’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는 자신의 선거캠페인에 발맞춰 일방적 정책발표보다 일반 서민에게 다가가 가려운 곳을 긁어줌으로써 다른 후보와의 비교우위에 서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단일화 협상을 앞두고 당 기반과 자신의 국정경험을 살려 안정감있는 ‘정책 입안·집행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셈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출마선언 이전의 ‘특강 정치’로 다시 승부수를 띄우면서 바람몰이에 나설 태세다.

정당에 속하지 않는 한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마땅한 수단도 여의치 않은데다 ‘정치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전환시키겠다는 구상아래 특강을 통한 박근혜 후보의 비판과 동시에 단일화 국면의 굵직한 화두를 제시하는 주도권 다툼도 펼치고 있다.

안 후보는 부산대를 다시 찾은 초청강연에서 ‘박근혜를 이기는 단일화론’을 강조하며 단일화 바람을 이어가는 데도 주력했지만 예전만큼 참석자가 많지 않은 점이 다소 부담스러운 눈치다. 그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간담회에 이어 남북경제협력 포럼을 찾아 정책비전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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