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난중일기의 3일간의 기록이 없어진 것을 극화시켜 픽션으로 만든 작품으로, 전쟁터에서 백의종군 하고 있던 이순신이 어느 날 일본무사에게 생포돼 겪어 나가는 모습을 인간적이고 코믹스럽게 그렸다.
지난 2008년 창작 팩토리 최우수작, 2012년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2009년 처음 무대에 올라 지난 8월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배우 조휘가 민생의 안위를 걱정하면서도 코앞에 닥친 허기를 면하는 일을 더 급급해하는 망가지는 영웅 이순신역을 맡았고, 사랑을 위해 이순신을 해하려 전쟁터에 몸을 던진 일본 꽃미남 무사 ‘사스케’역에 배우 이신성이 일본 무사의 칼날에 부모를 잃었지만 사스케에게 반하는 엉뚱 4차원 소녀 ‘막딸’역에 가수 출신 자두가 맡아 흥미진지한 이야기를 펼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영웅을 기다리며’는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를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장군 이순신을 인간적이고 휴먼적으로 그렸다”면서 “서울에서 인지도를 많이 쌓은 작품인 만큼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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