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동안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경기도의 종합우승 11연패 달성과 함께 폐막됐다.
42개 정식종목과 3개 시범종목 등 총 45개 종목에 걸쳐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인 2만4천200여 명의 17개 시·도 선수단은 17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내년 제94회 전국체전 개최지인 인천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지난해 홈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한 경기도는 올해 17개 시·도 중 최대 규모인 1천985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 133개, 은 131개, 동메달 148개로 종합점수 6만5천955점을 획득, 기록경기 득점의 20% 가산점과 체급종목 쿼터제 혜택을 받은 개최지 대구시(금 73·은 67·동 87, 5만4천577점)와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금 106·은 94·동 101, 5만4천288점)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2002년 제주에서 열린 제83회 대회이후 11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체육 웅도’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특히 도는 이번 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1천600m 계주에서 염은희·오세라·육지은(이상 김포시청)·조은주(시흥시청)로 구성된 선발팀이 3분41초20으로 한국신기록(종전 3분42초22)을 세운 것을 비롯해 한국신기록 4개, 대회신기록 14개, 대회타이기록 2개 등 총 20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역도 여고부 69㎏급 김수현(수원 계명고) 등 5명의 3관왕과 29명의 2관왕 등 모두 34명의 다관왕도 배출했다.

지난해 21개 종목에서 우승했던 도는 이번 체전에서 종목우승 21연패를 달성한 육상과 14연패의 유도, 3연패의 배구, 2연패의 탁구·사이클·축구·하키, 8년만에 우승한 핸드볼,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 역도 등 9개 종목이 우승배를 들어올렸고 롤러, 검도, 승마, 스쿼시, 체조, 조정, 펜싱, 볼링, 양궁, 테니스, 수영 등 11개 종목이 준우승을, 세팍타크로, 카누, 핀수영, 당구, 태권도, 레슬링, 복싱 등 7개 종목이 3위에 오르는 등 모두 27개 종목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차기 개최지인 인천시는 금 56개, 은 65개, 동메달 74개로 3만6천813점을 얻어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종합 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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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4일째까지 선두를 달리지 못해 주위에서 우승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우리 도의 전략종목들이 대회 후반부에 끝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주위에 걱정해주신 분들이 전국체전 우승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도의 11연패 달성을 위해 현장에서 고생하신 선수와 지도자, 가맹경기단체 임원, 시·군 체육회 관게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1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경기도선수단 이태영 총감독(50·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개최지 대구시와 라이벌 서울시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선수단 전원이 혼연일체가 돼 힘겹게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경기체육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대회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고등부가 많이 고전했다”며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꼈고 학교체육 강화를 위해 교육청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정상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강화훈련비가 2년 연속 뒤늦게 지급된 점에 대해서는 “강화훈련비가 늦게 지급돼 선수들의 사기와 이번 대회 성적 저하에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부터는 이같은 문제로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감독은 “지속적인 전력 유지를 위해서는 시·군 직장운동부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세수 감소로 인해 지방자치단체 직장운동부의 존폐가 우선적으로 검토되는데 도가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는데 필요한 종목이라면 당연히 도체육회가 나서서 해체를 막아야 할 것”이라며 “직장운동부 문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매년 거론되는 대학팀 문제에 대해서도 “대학팀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종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학팀 육성은 대학에서 관심을 가져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도내 대학들이 운동부 육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감독은 또 “경기도가 11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다 보니 종합우승이 당연시되는 경향이 생기면서 종합우승에 기여가 큰 종목과 작은 종목의 차등도 없어왔다”며 “앞으로는 종합우승의 기여도에 따라 각 가맹경기단체에 돌아가는 혜택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검토해 모든 종목이 도의 종합우승을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감독은 끝으로 “이번 전국체전에서 개최지인 대구시가 가산점과 쿼터제의 혜택으로 대회기간 중반까지 선두를 지킨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앞으로 타 시·도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길인 만큼 경기체육이 더 많은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