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을 하던 이모(60) 씨는 현재 하는 일 없이 등산이나 낚시 등을 벗삼아 노후를 보내고 있다. IMF 이후 급격히 나빠진 수익상황 속에서 근근히 버티다 몇년 전부터 가게도 접었다. 그의 손에 있는 자금은 현재 살고 있는 지방의 작은 20평대 아파트와 장사하며 어렵게 마련한 현금 2억5천만원이 전부다. 현재 이 자금은 새마을금고의 정기예금에 예치돼 있고 연 3.5%의 이자를 받고 있다. 3천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아내와 함께 가입해 6천만원까지는 비과세혜택을 받고 있지만 해마다 받는 이자는 740만원으로 월로 환산하면 61만원이다. 이 자금과 국민연금으로 들어오는 30만원의 자금,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보내주는 월 30만원의 용돈이 월 수입의 전부이다. 총 121만원이다.
해가 다르게 이자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향후에도 지금과 같은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을 지 불안하고, 하늘높은 줄 모르게 오르는 물가를 생각해보면 월 121만원으로 과연 삼시세끼 식사나 제대로 하면서 살 수 있을지도 불안하다. 올 초까지 4.5%에 달하던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연 적금이자는 3.5%대로 1%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은행들이 일제히 적금과 예금금리의 하락폭을 높이는 상황인데, 문제는 향후에도 금리가 더욱 낮아질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하루 빨리 이자생활자로부터 탈피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 꺼지지 않는 촛불과 같은 현금흐름을 확보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이같은 경우 필요한 최선의 방법은 바로 즉시연금이다. 만약 이 씨가 2억5천만원이라는 자금을 즉시연금에 가입한다면 매월 얼마를 받게 될까?
현재 국내 즉시연금 중 가장 많은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의 경우 연 989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월로 환산하면 82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즉시연금은 연 4% 후반대의 높은 이율과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이점을 가지고 있고, 상품에 따라 최대 3%까지 최저이율을 보증받을 수도 있어 목돈을 보유한 은퇴예정자 및 은퇴자들에게 매우 큰 메리트를 가진 상품이다.
중요한 점은 2억5천만원은 어디로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놔두고 매월 82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는 점이며, 만약 중도에 자금이 급히 필요한 경우 필요한 만큼 원금에서 찾아 사용할 수도 있고 여윳돈이 생기면 다시 원금에 더 추가로 넣어둘 수도 있어 자금활용도 측면에서 매우 유연성이 높다는 점이다. 만약 이 씨가 정기예금에서 즉시연금으로 바꾸게 된다면 월 21만원 이상의 소득증가가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절대 작지 않은 금액이라 볼 수 있다.
문제는 즉시연금의 중요한 이점이 되는 비과세혜택이 올해 세제개편으로 내년 가입자부터는 사라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씨와 같이 이자생활자들이라면 즉시연금을 이용할 것을 조언한다.
또 은퇴자들의 경우 생활비마련을 위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해 작은 평수로 옮기고 남은 자금을 노후생활비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한 방법도 괜찮지만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평생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을 가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주택연금은 부부 둘 다 사망하기 전까지 해당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연금을 계속 지급받을 수 있게 되고 둘 다 사망하게 될 경우 그 동안 받은 연금액을 계산해 주택가격보다 낮으면 차액을 남은 자녀에게 지급하고 높다면 그 차액은 주택금융공사에서 부담하도록 돼 있다.
<자료제공=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모네타 → 재테크칼럼>
주효앙 모네타 재무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