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연출과 시나리오 작성, 배우로 직접 참여하는 연극이 만들어져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시나리오 내용도 주민센터를 둘러싼 갈등과 화해를 그리고 있어 친근감을 더했다.
인천시 남구 용현1·4동 주민센터는 지난 14일 학산소극장에서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연극 ‘독정골 이야기’를 공연했다.
이날 행사는 박우섭 남구청장을 비롯 지역주민 등 13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했으며, 앞서 스포츠댄스 공연 및 노래교실 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펼쳐져 주민들 스스로 잔치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연극 공연을 위해 주민들은 지난 3개월간 하루 2시간씩 10회에 걸친 연극 수업을 받고 직접 연출, 시나리오 작성, 배우로 참여하였으며, 이번 공연 무대도 직접 제작하는 열정을 보였다.
‘독정골 이야기’는 주민센터 노래교실에 수강 중인 주부들이 서로 다툼을 벌이다가 결국에는 화해하고 마을의 문제점을 함께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활속의 이야기를 다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을 관람한 주민들은 “전문성은 떨어질지 모르나 주민들 스스로 제작하고 관객으로 참여하는 과정이 신선하다”며, “공연 내용 및 연기 등 모든 면에서 흥겨움이 느껴져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계송 용현1·4동장은 “주민 참여연극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행정에 참여하고 관심을 갖는 기회를 만들고 주민 중심의 창조적 학습도시 만들기 사업을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