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최재성(남양주갑·사진) 의원이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간 단일화 성사를 촉구하며 20대 총선의 불출마를 선언했다.
19대 국회 들어 현역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며, 안 후보가 정치권의 기득권·특권 포기를 촉구해온데 대한 화답 차원이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광주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차기 총선의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단일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과 걱정시켜드린 국민에 대한 일종의 참회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정권교체로,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며 “두 후보 중에 어느 분을 더 좋아할지 행복한 걱정을 했던 시간들이 누구를 더 미워해야 하는 시간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486세대 정치인인 최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남양주갑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으며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원내대변인과 민주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현재는 문 후보 선대위 산하 새로운 정치위원회 위원이며, 국회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