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어음부도율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 저조에 따른 부도업체 수 증가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0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6%로 전월 대비 0.04%p 상승했다.
이는 2011년 6월(0.21%) 이후 최고치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부도업체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월 부도업체수(법인과 개인사업자)는 전월 102개 보다 14개 증가한 116개로, 8월(117개) 이후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13개, 제조업 6개, 건설업 1개씩 부도업체가 늘어났다.
10월 전국 신설법인수도 5천639개로 전월보다 56개 감소하면서 2011년 11월(5천432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신설법인은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6월까지 6천개를 웃돌다가 7월에는 7천127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여름철이라는 계절요인이 겹치면서 8월 5천828개, 9월 5천695개로 10월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의 배율(신설법인/부도법인)은 전월 74배에서 10월 64.1배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