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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방치하면 치명적 심장질환 유발

혈압 낮추는 것 동맥경화 등 예방
심방세동, 뇌졸중 등 합병증 유발
갑자기 숨 차면 허혈성 질환 의심
병원등서 수시로 혈압 측정해야
금연·채식·싱겁게 먹기 생활화

 

노인 심장질환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심장(心臟)은 순환 계통의 중추 기관으로 2개의 폐 사이에 위치한다. 무게는 남성이 280~340g이고 여성이 230~280g이다. 심장벽은 대부분심장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심장은 열심히 일하는 장기다.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박동 하며 전신에 피를 보내고 있다. 성인의 심장은 하루 약 10만 번 이상의 박동을 하는데 현재 국민 평균 기대수명이 80.7세임을 감안하면 평생 30억 번 박동하는 셈이다.심장에는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노인에게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고혈압, 심부전, 심방세동, 관동맥질환 등을 들 수 있다. 본란에서는 이들 질환과 함께 심장병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노인 심장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노인 자신이 병을 갖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고 일단 증상이 생기면 중증일 때가 많다. 따라서 노인의 경우 심장질환에 대한 조기진단 및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혈압

노인의 절반은 고혈압이 있다. 혈압은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으로 나뉘는데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수축기혈압은 높아지고 확장기혈압은 약간 낮아진다. 고혈압은 나이와 관계없이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 이상인 경우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어느 정도 높아져도 느껴지는 증상이 없다. 혈압 측정 하지 않으면 고혈압이 있는 지를 알 수 없다. 혈압을 자주 측정해 보는게 좋다. 혈압측정은 의료기관서 직접 하는 게 좋지만 최근 널리 보급된 자동 혈압계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혈압의 치료는 동맥경화 예방책의 하나다. 혈압이 아주 높게되면 혈관이 터지기 때문에 혈압을 낮춰야 한다. 하지만 심각할 만큼의 높은 혈압은 매우 드물다. 혈압을 낮추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심장질환 발생이 감소된다.

따라서 혈압 낮추기는 매우 중요하며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있다는 보고가 있다.

◇심부전

심부전은 심장질환으로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조금 움직여도 숨이 차고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오며 몸이 붓는다. 미국에서는 노인 10명 중 1명에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국내서는 미국보다는 적다.

심부전 진단 받으면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처방을 받고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노인이 호흡곤란이 온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식욕이 감소되고 전신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좀 호흡곤란이 온다해도 꾸준히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게 좋다.

◇심방세동

심방세동은 맥박이 아주 빠르고 불규칙 해지는 질환으로 심장 기능을 감퇴시켜 심부전을 일으키거나 심장 내에 피덩어리가 생겨 떨어져 나가면서 여러 동맥을 막아 뇌졸중, 하지마비 등의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진단은 심전도를 찍거나 진찰로 비교적 간단히 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장의 박동수를 감소시키는 치료뿐 아니라 합병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투약이 필요하다.

◇허혈성 질환

이 질환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질환을 포함한다. 허혈이란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일컫는다. 보통 가슴이 뻐근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통증이 온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는 이런 증상이 없을 경우가 많고 갑자기 숨이 차진다든가 전신상태가 나빠지는 등의 이상 증상으로 나타나 의료기관에 늦게 방문해 위험한 지경을 맞을 수 있다. 때문에 노인은 움직일 때 앞가슴이 아프고 쉬면 없어지는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경우, 식욕이 나빠지는 등 전신 상태의 변화가 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심장질환 예방 생활 습관

고혈압 등 심장 질환 관리는 생활습관 바꿈이 중요하다. 짜지 않게 싱겁게 먹고, 체중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며, 담배를 끊고, 육식보다는 채식, 과일 야채 등으로 바꿔 섭취할 필요성이 있다. 노인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생활 습관 개선책을 제시해 본다.

△금연

흡연은 심장으로의 산소공급을 억제하고 혈압을 높인다. 혈전을 증가시키고 혈관세포를 망가뜨려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심장병을 유발한다. 더욱이 담배를 피우면 간접흡연으로 인해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심장병 발생 위험이 함께 높아진다. 담배를 끊으면 1년만 지나도 심장병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 심장 건강을 위해 금연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식습관 개선

인스턴트 음식과 기름진 음식, 짜게 먹는 습관은 고혈압 등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즐겨먹는 습관을 기르고 싱겁게 먹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인체의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 심장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게 어려우면 출퇴근 용 자가차량을 좀 더 멀리 주차시키고 걷기를 한다던가 3~4층 계단은 걷겠다는 생활 의지가 필요하다. 적어도 하루 30분씩은 운동해야 한다.

△적정 체중

비만은 심장질환의 장본인이다. 때문에 적정체중 관리 위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려 건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적게 먹고 땀흘려 운동하는 건강 ABC을 당장 행동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 운동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

△전문가 상담

정기적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등 건강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고혈압 등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부전과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심장질환을 유발한다. 고혈압 등이 있다면 심장 건강을 위해 미리 전문가와 상담하겠다는 적극성이 요구된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김철호·심장혈관센터 윤연이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