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9 (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1인당 신용카드 개수 5년만에 감소세 돌입

금융위기 직후 수준인 4.5장… 체크카드 사용액 22% 증가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수가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융당국의 휴면 신용카드 감축 등의 영향으로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배포된 신용카드는 총 1억1천637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2천584만명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나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가 1인당 4.5장의 신용카드를 가진 셈이다.

1인당 신용카드 수는 2003년 카드 대란의 여파 등으로 2007년 3.7장까지 감소했다.

이후 2008년 4.0장, 2009년 4.4장, 2010년 4.7장, 2011년 4.9장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올 들어 감소세로 전환,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신용카드 감소 추세에는 경제 위기에 따른 파산자 증가, 금융 당국의 휴면 신용카드 감축 등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서민들이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추세도 한 몫 했다.

신한, 국민, 삼성, 현대 등 카드업체들의 체크카드 발급은 매월 10% 이상씩 늘고 있고, 이용액도 올 상반기 기준 39조5천9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조4621억원) 대비 21.98% 급상승했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액은 283조2천974억원으로 전년 동기(273조9083억원) 대비 3.4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성장률 면에서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의 6배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민간최종소비지출 3천335조6천636억원 중 카드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5.3%로 지난해 62%에서 3.3%p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는 부가서비스와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핵심 카드만 사용하는 습관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불황이 지속될수록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와 본인이 보유한 현금을 이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개인당 신용카드 수는 꾸준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