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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전쟁터’로 변하는 금요장터

농협 경기본부 주차장에 천막 설치, 행사장 전환
인근 도로 불법주차 교통난 극심… 시민안전 위협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인근 도심의 심각한 교통난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장터 운영을 위해 주차공간을 행사장으로 사용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25일 농협 경기지역본부(이하 경기농협)에 따르면 경기농협은 지난 1998년 3월 이후 매주 금요일 도내 20개 농·축협 40여명 생산농가가 참여하는 금요장터를 개설, 운영중이다.

금요장터 행사로 경기농협 내 주차공간은 행사를 위한 40여동의 천막 등이 설치돼 주차장이 아닌 장터로 쓰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혼잡한 교통상황은 한창 진행중인 지하철공사에 경기농협의 주차장의 행사장 임의 전환까지 맞물리면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일부 이용객들은 경기농협 인근 도로와 인도에까지 불법주차를 일삼아 교통체증과 시민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지난 23일 경기농협 앞 한개 차로는 ‘금요장터’ 이용을 위한 수십여대의 차량이 끊임없이 점령한 상태로 시민들은 통행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었다.

직장인 김모(26)씨는 “금요일만 되면 경기농협에 업무를 위해 차량을 이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된지 오래”라며 “갑자기 차선이 좁아지는 도로에 체증과 사고 위험까지 고스란히 존재하는데도 경기농협은 대책없이 뒷짐만 지고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농협 앞 사거리는 시청역사 출입구 공사 등으로 차로가 줄어 2차선인 상태”라며 “매주 금요일 경기농협 이용차량들로 백화점 및 시청 등을 이용하려는 다른 차량들과 지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농협 관계자는 “주차 문제는 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 등의 대책을 세웠지만 역부족”이라며 “시민 불편 최소를 위해 주차요원 한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노력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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