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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패’ 안철수 지지층 표심잡기 손짓

安 공백, 부동층으로 돌아선 중도·무당파 승패 분수령 떠올라
朴 ‘文-安 갈라놓기’ 심혈 vs 文 ‘안철수 껴안기’전력투구

23일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판이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전격 사퇴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여야 양자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안 전 후보의 공백 사태로 부동층으로 돌아선 중도·무당파층 표심의 향배가 승패의 분수령으로 떠올라 양측간 ‘안철수 지지층’ 표심잡기도 가열되고 있다.

박·문 후보 진영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26일 상대방을 향해 ‘과거 세력’이라고 맹비난하며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 측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는 미래준비 세력 대 과거 회귀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한 뒤 “민주당을 장악한 세력은 과거로의 회귀, 이른바 ‘노무현 시대’로의 회귀를 갈망하고 더 나아가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 세계가 호황을 누릴 때 우리만 내부갈등을 겪었는데 국민은 ‘노무현 시즌2’를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영등포당사 브리핑에서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는 ‘미래 대 과거’ 구도에 대한 두려움에 따른 억지 구도로 잘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는 ‘독재 대 반독재’, ‘반민주 대 민주’, ‘제왕적 대통령 대 서민대통령’ 구도로 치환되기 때문에 박 후보를 더욱 곤혹스럽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입대결 속에 박 후보 측은 ‘문-안 갈라놓기’, 문 후보 측은 ‘안철수 껴안기’ 전략을 구사하며 승부처인 중도·무당파 성향의 부동층 공략에 심혈을 쏟고 있다.

박 후보 측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 나와 “민주당에선 단일화가 좀 더 멋지게 돼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런 흥행 효과를 기대했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비행기가 경착륙한 것처럼 된 것”이라며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유세를 도와주더라도 특별한 쇼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새누리당은 3자 대결구도를 바라다 단일화 되니까 격한 문구를 뱉어내고 있다. 이젠 시각을 바꿔 자기들이 뭘 잘할까 고민하기 바란다”면서 “문, 안 후보 간 협력과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대선이 문재인-안철수 두 분의 선거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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