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대선후보들의 ‘유세 도우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는 대선후보의 정책홍보 및 부족한 이미지를 메워주는 보완재 역할은 물론 대중적 인지도를 활용해 득표력을 높이는 효과적 수단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여성기업가로 ‘성공 스토리’를 일궈낸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이 톡톡 튀는 언행과 ‘새누리스럽지 않은’ 파격복장 등에 힘입어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도록 신촌·대학로 등지에서 잇따라 게릴라 토크콘서르를 갖는다.
일찌감치 호남지역에 공을 들여온 황우여(인천 연수) 공동위원장도 광주지역만 세 차례나 민심잡기에 나서는 등 유세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당내 차세대 주자 및 정치신인으로 구성된 ‘행복드림유세단’은 젊은층 타깃의 유세 도우미로 나선다.
개혁소장파의 선두주자 격인 5선의 남경필(수원병) 의원과 경남지사 출신의 김태호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남 의원은 박근혜 대선후보가 첫날 유세를 펼친 27일 평택·수원의 릴레이 유세에 참여하면서 예열을 마쳤다.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 유세단’과 함께 당내 후보경선 및 지도부 주축의 ‘소통 유세단’이 유세 도우미로 전면에 나서고 있다.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두관 전 경남지사, 2007년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소통유세단에 포함돼 정치 재개에 나선다.
손 고문은 주로 수도권과 호남, 김 전 지사는 부산·경남, 정동영·정세균 고문은 호남을 타깃으로 지원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범민주개혁세력을 아우른다는 기조 아래 당외 인사들의 투입도 검토되고 있다.
이미 ‘새정치위원회’ 위원장인 안경환 서울대 교수가 27일 열린 서욱역 유세전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조국 서울대 교수의 줄진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역시 문 후보의 구원투수 격으로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전면 등장을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섣불리 요청할 수도 없는 상태지만 어떤 형태로든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