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도로공사가 인천 흥국생명을 5연패 늪에 빠뜨리며 4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28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 차례나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토종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3-1(25-21 24-26 26-24 26-24)로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도중 주포 니콜 포셋(미국)이 손가락을 다쳐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교체 투입된 프로 2년차 김미연의 활약 덕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미연은 이날 공격 득점으로만 도로공사 선수 중 최다인 15점을 올리는 등 1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선영도 블로킹과 서브 득점 2점씩을 포함해 15득점을 기록했고, 하준임이 11점을 보탰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가 4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승점 11점(4승2패)으로 수원 현대건설(승점 9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휘트니 도스티(미국)는 양팀 선수 중 최다인 34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8-8로 맞설 때 니콜이 손가락을 다쳐 위기를 맞았지만 교체 투입된 김미연이 니콜의 빈자리를 메워 흔들림 없이 경기를 끌고 나갔고 20-19로 리드한 상황에서 상대 휘트니의 후위 공격 실패와 곽유화의 서브 득점으로 22-19로 달아나며 1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6-1까지 앞서 갔지만 휘트니를 막지 못한 데다 서브 범실까지 속출하면서 15-15로 동점을 허용했고 24-23에서는 흥국생명 주장 김사니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휘트니의 후위 공격에 이어 이진화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 들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듀스 상황을 맞은 도로공사는 22-23으로 뒤지자 손가락에 테이프를 감은 니콜을 투입하며 배수진을 쳤고 결국 24-24에서 휘트니의 공격을 표승주가 가로막고 계속된 휘트니의 후위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3세트를 힘겹게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도 한 때 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가 듀스를 허용했지만 24-24에서 니콜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고 휘트니의 백어택은 네트에 걸리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이 천안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줘 2-3(25-18 25-18 20-25 24-26 7-15)으로 역전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