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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실종 ‘얼룩진 대선판’

상대후보 겨냥 네거티브 심화
與 “문, 짝퉁 서민 후보” 공세
野 “박, 현정부 실정 책임” 맞불

상대 대선후보를 겨냥한 공세수위가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등 초박빙세 접전을 거듭하면서 측면 공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이 문재인 후보를 향해 ‘실패한 노무현정권의 2인자’, ‘짝퉁 서민후보’라고 규정한데 이어 문 후보 부인의 ‘다운계약서 의혹’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통합당도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MB정부 실정 공동책임자’, ‘버벅공주’라고 비난하고 ‘박근혜 대통령 5대 불가론’을 제기한데 이어, 동생 박지만씨 소유 건물의 룸살롱 영업사실을 다시 들춰내는 등 맞불을 지피고 있다.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역대 최악인 노무현정권에 대한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는 노무현정권을 담당한 분들이 전면에 나서 ‘노무현정권 시즌2’를 만들겠다는 것인만큼 2007년에 이은 두번째 ‘노무현정권 심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해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 후보는 노무현정권의 2인자로 당시 실패·무능에 책임이 크다”며 “당내에서 야당 역할을 한 박근혜 후보에게 지난 5년의 공동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문 후보는 노무현정권의 실패·무능에 10배는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 후보의 부인이 2004년 2억9천800만원 상당의 집을 구입하면서 시가표준액(1억6천만원)으로 신고한 ‘다운계약서 의혹’이 제기되자, 이상일 대변인은 “문 후보는 ‘부동산투기, 세금탈루가 있을 경우 절대 공직자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적이 있다”며 “이는 문 후보에게도 적용돼야 하므로 문 후보가 양심적인 신사라면 자진 사퇴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선대위 상황실장인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은 이날 영등포당사 브리핑에서 ▲잘못된 역사관 ▲재벌과 특권을 비호하는 잘못된 경제철학 ▲국정운영능력 부족 ▲국민을 분열시키는 고집과 불통 ▲도덕성 부족 등 5대 이유를 내세워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을 내세웠다.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윤호중(구리) 의원도 “이명박 대통령의 747 공약은 박근혜 후보의 줄푸세 공약과 동전의 앞뒷면”이라며 “새누리당 정부의 공동책임자인 박 후보가 또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의 큰 불행이자 국민에게는 재앙”이라고 맹비난했다.

TV토론을 담당하는 소통2본부장 김현미(고양 일산서) 의원도 TV토론 당시의 박 후보 태도를 문제삼아 “박 후보의 26일 TV토론은 수첩이 사라졌을 때 박 후보의 쌩얼을 적나라하게 국민에게 보여줬다”면서 “수첩이 있을 때는 ‘수첩공주’, 수첩이 없을 때는 ‘버벅공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가세했다.

박 후보의 동생인 지만씨 소유 건물에서 성 매매가 가능한 룸살롱이 성업 중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박 후보가 동생 소유 건물에서 룸살롱이 영업 중인 사실을 몰랐어도 문제고 알고도 가만히 있었다면 국민 기만행위”라고 비판한 뒤 “박 후보가 여성대통령론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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