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겨울철을 맞아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고 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다각적인 에너지 절약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은 많은 눈과 잦은 한파를 예고하고 있으며 영광 원자력 발전소 3기의 정지로 인해 예비전력이 127만kW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도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 정책과 함께 ‘톡톡’ 튀는 개인 아이템으로 겨울나기에 돌입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동절기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개인 전열기 사용금지, 승용차 선택요일제 준수, 불필요한 사무실 조명·PC 전원 끄기 등 체크리스트에 의한 점검과 청사 시설물 내 전기 배전시설 누전 여부와 안전상태의 세밀한 점검으로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동절기 동안 전 직원 내복입기 권장과 사무실 실내온도는 18도로 유지한다.
도는 지난 23일과 27일 양일간 도청 내 사용되고 있는 온풍기, 난로, 라지에이터 등 개인 전열기 19개를 수거했으며 지속적으로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청 내 직원들은 에너지 절약 정책에 참여하고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한 상품을 구매·사용해 눈에 띈다.
내복과 두꺼운 겉옷은 기본에 5분 충전에 3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찜질기를 비롯해, 보온 실내화, 손가락 끝 마디만 나오는 보온 장갑, 컵에 USB가 연결돼 항상 따뜻한 음료를 마실수 있게 해주는 컵 등 아이디어 상품을 개인·공동으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원자력 발전소가 정지된 만큼, 다시 블랙아웃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져 미리 에너지 절약에 나서게 됐다”며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 가정에서도 많은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달 바람이 심하고 건물 노후로 인해 추위에 취약한 제2별관 1층에 1천여만원을 들여 창문을 2중창으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