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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찬 수원소방서 특수재난대책팀장

시민 일상생활 구석구석
도움 필요한 곳 달려가는
지역사회 ‘안전 파수꾼’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소방공무원은 각종 재난사고 발생시 최일선에 투입돼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대한민국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또한 겨울철 및 각종 안전대책을 수행해 예상되는 재난사고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 등 선제적인 관리로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이찬 수원소방서 특수재난대책팀장을 만나 소방공무원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소방공무원이 된 계기와 이 직업에 대해 설명하자면.

소방공무원이 되기 전에 병원응급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우연히 소방대원으로 활동하시던 분과 대화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119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때라서 소방공무원에 대해 물어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직업이 뭡니까’라는 질문에 그는 ‘소방공무원’이라며 “소방공무원은 합격하고 나서도 자신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동 중에도 잠시 휴식시간이 생기면 항상 책을 본다’면서 운전석 옆에 놓여진 소방설비 관련 기술서적을 보여 줬다 그때 처음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남을 위해 봉사하고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소방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꾸게 됐다.

소방공무원은 화재 및 구조·구급 등의 재난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고유의 업무수행은 물론 다변하고 있는 사회적 환경변화에 발맞춰 동물구조, 벌집 및 고드름제거 등 우리 일상생활 구석구석 119의 손길이 필요한 어느 곳이든 출동해 시민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소방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소방서 행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화재·구조·구급 등의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재산을 보호 하는 기본업무와 119손길이 필요한 작은 일이라도 해결하는 생활 민원해소 등 현장활동을 총괄하는 현장지휘과, 소방서 직원들이 현장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사·행정·예산·장비 등 소방공무원 복지 및 현장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소방행정과 화재 및 재난예방을 위한 대책수립, 각 대상물에 소방시설 설치유지, 지속적인 안전관리 등 화재예방을 위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예방과가 있다.

이 중 지진, 화생방, 테러, 초고층건축물의 화재 등 특수한 재난에 대한 예방대책과 각 소방대상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적정 가동상태 및 피난·방화시설 등 관리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소방특별조사 업무 등을 총괄하는 특수재난대책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하나.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선 우선 채용시험에 합격해야 되는데 채용시험은 공개채용과 특별채용으로 나눠진다.

공채는 소방공무원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것으로 몇 가지 지원 자격만 있다면 (성인, 군필이나 면제자, 1종보통 이상의 면허증 소지, 공무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특채는 구조, 구급, 전산, 통신 등의 분야 등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또한 화재진압대원은 화재에 대한 성상을 이해하고 소화약제, 진압전술 등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야 하므로 대학진학 시 소방관련학과에 진학하거나 전문자격을 습득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된다.

재난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구조대원은 군 특수부대 등에서 경력을 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대원은 각 대학에 개설돼 있는 응급구조학과를 전공해 자격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외에도 전산, 통신, 헬기조정 및 정비, 항해사 등 여러분야가 있으니 원하는 분야의 자격요건을 정확하게 확인 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소방공무원으로 인상적인 경험담을 소개 한다면.

화재 등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사람을 구하고 재난현장을 뛰어다니다 보면 위험이라는 단어가 항상 뒤따라 다닌다. 최근 인천, 울산 등에서 동료 소방공무원들의 안타까운 순직 소식에 슬픔과 침울한 심정을 달랠 길이 없다. 하지만 슬픔을 갖고 안주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그들의 빈자리도 우리가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경험담을 말하라면 딱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저 사람은 나 아니면 ‘죽었다’, 내가 ‘저 사람을 살렸구나’ 비록 그 당사자는 기억을 못할지라도 가슴 속에서 뭉클하게 끓어오르는 자긍심을 느낄 때가 있기 때문에 이 직업을 잘 선택했다고 느낀다.

-교육 및 훈련.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되면 우선 3개월간 기본교육을 각 지역 소방학교에서 받게 된다. 기본교육을 받은 후에는 119안전센터와 구조대 등의 현장부서에 우선 배치돼 근무를 하게되고, 현장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각 분야에 맞는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소방공무원 능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

또한 본인이 각 직무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자격취득과 더욱 향상된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대학 및 대학원 위탁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더욱이 자신이 자랑할 만한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예방 소방행정, 현장대응과 관련된 직무 전문교육을 각 개인의 희망에 의해 받을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적성 및 능력.

무엇보다 힘든 상황에 처한 요구조자와 환자를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나보다는 남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하며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이면 적당할 것이다. 또한 힘든 활등을 직원들과 한 몸이 돼 실천해야 하므로 직원간의 원만한 대인관계와 인내심이 필요하며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편안하고 신뢰감을 줄수 있는 용모와 태도의 소유자이면 적당한 성격일 것이다.

또 소방의 고유업무인 재난과 관련 없는 생활민원 등 국민의 소방에 대한 수요가 폭넓어지고 있어 새로운 업무기법을 연구하는 등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하루 평균 136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의 경우 연간 화재발생 건수의 36.5%가 겨울철에 집중됐고, 화재로 인해 1천25억원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겨울철 화재예방이 절실하다는 것이 통계로 증명되면서 앞으로 나하나 쯤이라는 생각보다 우리 모두라는 생각을 갖고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