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임기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부동산중개업자는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17.3% 증가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 9월까지 공인중개사·중개인·중개법인 등 전국 중개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5만5천406명에서 5만1천642명으로 줄었고, 지방은 2만7천198명에서 3만1천911명으로 늘었다.
이는 MB정부의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도권은 중개업소가 포화해 있는 상태에서 부동산시장이 침체하자 거래에 직격탄을 맞아 폐업이 속출했다.
그러나 지방은 기업·혁신도시, 세종시 등 잇단 개발 호재로 수요가 몰려 중개업에 새로 진출하는 사람들이 속속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5천97명에서 2만3천721명(-5.5%), 인천은 5천730명에서 5천316명(-7.2%), 서울은 2만4천579명에서 2만2천605명(-8%)으로 각각 줄었다.
지방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지난 2008년 4분기~2009년 2분기 중개업자 수가 소폭 감소한 이후 최근까지 13분기 연속 증가했다.
부산이 4천856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4천403명, 대구 3천156명, 충남3천59명, 대전 2천609명 순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세종시에는 중개업자 365명이 등록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