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호원동 군부대의 어둡고 우중충한 담장에 의정부시 직장 야구동호회 회원들이 산뜻한 벽화를 그려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 의정부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통행인이 많고 서울 도봉구 등 서울예비군자원 8만명의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이 군부대는 20여년 전 설치된 브록담장이 높이 2.4m 길이 70m로 설치돼 있다.
해당 군부대에서는 의정부시에 환경개선을 요청한바 있으나 예산문제 등으로 미뤄지고 있었다.
이 사정을 접한 의정부시 직장 야구동호회 ‘해피 바이러스’와 그림동호회 ‘더 그림’ 회원들은 벽화 경험이 있는 회원들이 참여해 도안을 작성하고 군부대와 협의해 벽화를 완성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군부대 담장 벽화 그리기를 통해 부정적인 시 이미지를 개선함으로 희망도시 의정부를 구현하는데 한 몫을 담당해준 직원들이 고맙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쳐주는 직장 동호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