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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 ‘위축’

부동산 경기침체·뉴타운 출구전략 여파
전년比 5.2% 감소… 3년째 하락세 전망

수도권 재개발과 재건축 시장이 부동산 경기침체와 뉴타운 출구전략의 영향으로 위축되면서 수주액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건설동향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은 모두 6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건산연 측은 4분기(10~12월) 수주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올 총 실적이 8~9조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2009년 16조4천억원에서 2010년 16조2천억원, 지난해 11조2천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계속해 줄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10년(-0.9%)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재건축 시장은 2000년대 초 7조원 규모였으나 금융위기 이후 2조원 규모로 축소됐다.

재개발의 경우 2000년대 초반 2조원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13조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부동산시장 위축과 뉴타운 출구전략 시행 등으로 올해에는 재건축이 2조8천억원으로 전년대비 42.2% 증가한 반면 재개발은 25.3% 감소한 3조5천억원에 그쳤다.

비교적 안정적인 주택사업으로 평가받던 재건축·재개발 수주가 크게 위축된 것은 그만큼 시장이 많이 가라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매매가격도 약세다.

수도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최고점 대비 인천 서구 -24.5%, 서울 강동구 -22.9%, 서울 영등포구 -22.2%, 서울 강남구 -20.4%의 하락률을 보였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장 규모가 확대된 재개발 수주시장의 축소 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침체와 함께 지자체의 사업 출구 전략 등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건설사들이 사업을 회피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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