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있던 비닐하우스 안에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가스 중독으로 자칫 큰 사고를 당할 뻔했으나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7일 포천시 영북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 잔모(25·여)씨 등은 작업을 시작한지 2시간여 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농장 주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김경득, 안병철 119구급대원은 호흡과 맥박이 약하고 의식이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 즉시 고농도 산소 투여를 통해 몸 속의 산소 결핍을 완화시켰다.
의식이 없던 환자는 이송 중 의식을 찾아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연탄가스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감압장치는 서울의 대형병원에만 있을 뿐만 아니라 의식이 있는 중독환자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최근 유류비용의 증가로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