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산도시공사가 지난달 22일 상수도 검침원 26명에 대한 계약을 해지해 안산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안산도시공사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해 나선 가운데(본보 11월30일자 7면 보도) 공사는 내년부터 단계별로 비정규직 공개채용 형식을 통해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 비정규직 제로화를 도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공사가 밝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3개년 계획’에 따르면 1차로 내년에 상수도검침원 31명을 정규직으로 돌리고, 2014년에는 와스타디움 점검원과 주차장 권역관리자, 안전교육장 안내원, 번호판 제작 보조원, 시청 주차요금 징수원, 식당 조리원, 수영장 안내원 등 7개 분야 33명, 2015년에는 CCTV 모니터링요원 32명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등 모두 9개 분야 96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한다.
또한 무기계약직과 1년 이상 근속한 기간제 근로자에게 복지포인트와 상여금 명목으로 1인당 연간 1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처우를 개선키로 했다.
공사의 이 같은 계획이 안산시와 협의를 거쳐 실현되면, 259명(정원)의 일반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현재 55세 이상 고령자가 전담하고 있는 일부 직종을 제외한 나머지 비정규직 모두가 사실상 정규직으로 전환돼 고용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
최정 사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정 등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가동 중인 ‘독립채산제 실현을 위한 TFT’가 마스터플랜을 완성하는 대로 공격적인 개발사업을 통한 수지개선에 나서 궁극적으로 공사 전 직원의 정규직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