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후보 공약집을 배포하던 선거운동원이 강도행각을 벌이고 도주하던 20대를 뒤따라가 붙잡았다.
안산단원경찰서는 11일 민주통합당 부좌현 국회의원 비서관 임재성(29)씨로부터 강도 용의자 김모(29)씨를 인계받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25분쯤 안산시 고잔동 한 아파트 6층 계단에서 귀가하던 A(46·여)씨를 뒤따라가 폭행하고 가방을 빼앗은 혐의다.
김씨는 아파트 현관을 빠져나와 상가 방향으로 도주하다 때마침 대선 후보 공약집 배포에 나섰던 임 비서관에게 붙잡혔다. 임 비서관은 ‘강도야’라는 A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아나던 김씨를 30여m 추격해 상가 앞에서 붙잡아 경찰로 넘겼다.
임 비서관은 경찰에서 “당시 현장에 있던 누구라도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