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주식으로 손해… 재테크 추천을
보험 나이로 37세 미혼남입니다. 나이에 비해 모은 돈이 많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혼자 몇 년간 저축으로만 제테크를 했습니다. 이전에 몇 번 펀드와 주식을 했지만 이익보다 금전적, 시간적 손실을 봤기때문에 지금은 펀드 몇 종목에 매달 자동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보장성보험과 저축, 연금보험을 비교해 가입할까 생각 중입니다. 재테크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재무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입>
- 월 급여 305만원
- 월 부수입 35만원(앞으로 6개월간 유지 가능)
<자산>
- 저축 8천500만원(주택청약저축 70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 500만원, 저축은행 3곳 5천300만원, CMA 2천만원)
- 적립식펀드 700만원(8군데 매달 5~10만원씩 불입)
- 우리은행 퇴직연금 700만원
- 전세금 6천700만원
- 차량 1800cc(구매 2년)
<보험>
- 우리아비바연금보험 월 10만원(22개월째 납입 중)
- 신한 상해, 암보험 30년 보장(10년 납입완료)
- 삼성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연 80만원
<월 지출>
- 고정지출(공과금+생활비+기타) 70~80만원
<월 저축금액>
- 펀드(8개) 35만원
- 청약+장기주택마련 20만원
- 연금저축 10만원
- 기타 저축은행 150만원
A.생활자금은 현 상황을 유지하기 바랍니다. 미혼일 경우 적정 지출비용은 월 소득의 30%이하인데, 현재 그보다 적게 사용하고 있는 만큼 유지하는 것이 맞습니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자동차보험은 일시금으로 나가는 비용인 만큼 해마다 들어오는 상여금과 보너스 등을 통해 모은 비상자금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외에 암과 상해보험이 있는데, 사실상 이들 보험은 30년 간 보장받고 끝나는 보험이라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때문에 정작 나이 들어서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 필요하며, 남성에게 필수보험에 해당하는 실비보험과 종신보험을 추천드립니다. 실비보험은 100세까지 발생되는 의료비용의 90%를 보장해주는 보험입니다. 또 암과 같은 큰 질병도 100세까지 보장해주며 진단만 받을 경우 고액의 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해주기 때문에 투병기간동안의 생활자금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실비보험의 보장한도가 축소되기 때문에 올해가 가기 전에 서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저렴한 실비보험을 선택했을 때 20년납 100세만기 순수보장형에 비갱신형으로 설계할 경우 월 10만원 정도면 최상의 보장내용으로 가입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종신보험은 앞으로 결혼계획 유무를 가늠해 결정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축자금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은 가능한 해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며, ‘장마(장기주택마련저축)’에는 더 이상 납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됩니다.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은 공통적으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금리형상품이라 장기간 저축이 이뤄질 경우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이율로 화폐가치하락에 대한 위험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연금으로 제 가치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연금보험은 비과세에 종신연금이 가능해 세금없이 평생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지만 연금저축보험은 혜택으로 받은 소득공제액을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 다시 세금으로 돌려내야 하기 때문에 전혀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만큼 노후에는 더욱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해진 기간동안만 연금이 지급되는 확정연금도 높아진 평균수명을 커버하지 못하기에 더욱 필요성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손해를 보더라도 아까운 자금을 비효율적인 이들 상품에 납입하는 것을 막는 것이 이롭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손해가 너무 아깝다고 생각된다면 차선책으로 연금저축의 납입금액을 최소한도인 5만원으로 줄여 연금보험 10만원과 함께 15만원으로 납입하고, 남은 30만원의 연금자산으로는 변액연금을 가입하는 방향을 고려하기 바랍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변액연금에 45만원으로 완전하게 준비하는 것임을 제안드립니다. 실제 지난 10년간 국내 변액연금은 연 평균 9%의 높은 수익을 나타냈고, 일부 운용능력이 뛰어난 회사 중에서는 11년간 최대 20%까지 연평균수익을 나타낸 상품도 있습니다.
변액연금이 노후대비에 적합한 이유는 장기투자를 통해 기대수익을 더욱 높일 수 있어 물가상승이상의 연금자산확보가 가능하다는 점과 비과세혜택과 종신연금기능이 가능해 세금없이 평생 연금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만약 지금부터 월 45만원씩 10년 간 납입 후 18년 뒤인 65세부터 연금을 지급받을 경우 연 9% 수익을 가정한다면 매월 135만원을 평생 지급받을 수 있어 이 자금만으로도 기본적인 노후생활자금마련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장마’는 더 이상 소득공제혜택도 없고 비과세혜택도 폐지되는 상황에서 이자율도 높지 않아 전혀 메리트를 찾기 어려운 상품이 됐습니다.
이미 보유한 자산만으로 결혼비용은 충분히 마련돼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결혼자금이 아닌 스스로의 재산을 더욱 불려나갈 수 있도록 금융자산을 모으는 재테크 전략이 필요합니다. 월 저축자금의 80%는 금융자산마련을 위해 투자돼야 합니다. 월 10만원의 청약을 제외한 남은 금액은 각각 적립식펀드와 ETF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이들 투자상품은 최소 5년 이상의 투자기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ETF는 금시장에 투자가 되는 상품선택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펀드의 경우에는 국내주식형펀드를 포함해 장기수익성이 우수한 대표펀드 위주로 구성하되, 매일 시장상황에 따른 주식과 채권의 비율조정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자산배분형펀드를 추천드립니다.
자산배분형펀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주식형펀드보다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나타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월 50만원씩 펀드와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으며, 남은 70만원의 자금은 정기적금에 넣고 가까운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비과세적금을 이용한다면 오히려 저축은행보다 나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료제공 : 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
포트폴리오 제안
월 소득 : 305만원
생활자금 : 75만원
저축자금 : 225만원 (청약10만+정기적금 70만+펀드·ETF 100만+변액연금 45만)
보장성 보험 : 실비 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