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위해 농진청은 이날 박현출 청장과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매매계약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9월 13일 제126차 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위원회에서 수원·화성지역 농림수산식품부 및 농진청 소속 8개 기관이 보유한 13개 부동산을 한국농어촌공사에 매각키로 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농진청 재산 규모는 토지 244필지 252만5천㎡(76만평), 건물 257동 18만9천㎡(57만평), 수목 2천주 등이며, 매각대금은 1조6천291억원에 달한다.
매각 대금의 28%인 4천545억원은 올해 안에 혁신도시건설특별회계로 국고로 들어가는 전국 혁신도시 이전 국가기관의 이전자금으로 배분된다.
농어촌공사는 협약 체결 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매입 토지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영구 농진청 운영지원과장은 “이번 대규모 부지의 매각으로 국가기관들의 이전비용 조달이 원활해짐에 따라 지방이전 사업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지방이전 사업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 본청과 국립농업과학원은 2014년 9월 전북 전주시 만성동으로, 국립식량과학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등 소속기관은 2015년 5월 전북 완주군 이서면으로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