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13일 저금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준다며 현혹해 7억원을 가로챈 혐의(대출사기)로 대출 사기단 인출책 제모(31)씨와 허위진술로 범인을 도피시킨 이모(31)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11명으로 조직된 사기단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156명으로부터 보증금과 채권을 이유로 선입금을 받는 수법으로 171회에 걸쳐 7억원 상당의 대출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단은 법인계좌를 개설해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11월 28일 경찰에 허위로 자신이 인출총책이라고 진술한 이씨는 실제 대출사기의 총책 금모씨에게 1년에 1억2천만원을 지급받기로 하고 사기단 일부를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4천700여 만원과 타인명의 카드 80매, 대포폰 등을 압수하고 통장모집책과 상담원 등 미검 일당 8명의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