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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가구산업 경쟁력 키워라

영세사업체 내수중심 성장 한계… 클러스터 조성 등 대책마련 시급
한은 경기본부 주장

최근 광명역세권지구에 스웨덴 가구기업 이케아(IKEA) 입점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경기북부 특화산업인 가구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 클러스터 조성 ▲ 고부가치제품 생산확대 ▲ 가구전문인력 양성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경민대학교(임광순 교수)와 공동조사연구를 실시해 발간한 ‘경기 북부지역의 가구산업 현황 및 과제’에 따르면 경기북부 가구생산액은 2000년 4천억원에서 2010년 1조원으로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전체 가구 생산액(9조4천억원)의 10.6%, 도내에선 31.4%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체와 종사자 수도 2010년 기준 302곳, 5천681명으로 전국 비중이 각각 24.0%, 17.1%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 경기북부 가구 수출액은 1천700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출액의 1.9%, 도 전체 수출액의 9%에 불과하다.

이같이 경기북부 가구산업 사업체와 종사자 수, 생산액의 전국 비중이 높음에도 수출액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주로 소규모 영세기업으로 이뤄진 사업체들이 수출보단 내수 중심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10인 미만 영세사업체가 전체의 84.2%에 달하고,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도 81.0%에 이르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 가구업체들은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데다 이탈리아 등 선진국 보다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것이 취약점으로 작용한다.

또 완제품 등 대부분 수입가구의 관세가 면제돼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데 반해 국산가구는 가구 주원료인 파티클보드의 수입관세(8%) 부과로 인한 원가부담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류 열풍 등에 따른 한국의 이미지 제고를 바탕으로 중국 등 세계 여러나라로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경기북부 가구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북부지역내 섬유산업과 가구산업이 복합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효율성 제고 및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강도 높은 경영혁신 및 기술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확대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 밖에도 산·학·연·관 등 네트워크 강화, 가구전문인력 양성, 주거환경 변화 등 변화에 대한 대응력 제고가 필요하다”며 “이와함께 내수수출 병행성장 전환, 금융기관의 인식전환과 자금지원 유도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해외 가구업체 등의 위협으로부터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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