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명철)이 53년째 지역 여성을 위한 자궁암 무료검진을 실시해 지역사회의 박수를 받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8, 20, 21일 3일 동안 제53회 자궁암 무료검진을 펼쳐 약 1천여명의 인천 지역 여성들이 검진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사전 전화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이뤄졌으며 결과는 전화 또는 문자로 통보된다.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함에도 인식이 부족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은 자궁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시작한 일이 어느덧 50년을 넘겼다.
자궁암 무료 검진은 지난 1958년 인천 중구 용동에 병원 문을 열었던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지역 여성들을 위한 자궁암 검진을 실시키로 마음먹고, 매년 12월 검진을 실시해오고 있다.
또한 실시이래 지난해까지 무료검진에 참여한 인원만도 11만9천665명에 이르며, 조기에 암을 발견해 치료 받아 새 삶을 얻은 여성들의 사연도 알려지고 있다.
이명철 병원장은 “지역에 뿌리를 둔 병원으로서 가천대 길병원이 해야할 역할에 충실하고자 암검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