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외국 증권시장 상장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23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외국 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본 요건 가운데 ‘456 제한’을 풀고 상장 서류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456 제한’이란 중국 기업의 외국 증시 상장 요건인 ‘4억 위안 순자산, 5천만 달러 융자액, 6천만 위안 순이익’을 일컫는 것으로, 1999년부터 적용돼 왔다.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중국 기업들의 외국 증시 상장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을 대기 중인 800여 중국 기업들은 이번에 완화된 외국시장 상장 요건을 기본적으로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