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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도주범, 인천 잠입한 듯

공중전화서 친구에 전화… 경찰 검문검색 강화

일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2)씨가 인천에 잠입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노씨의 행방을 쫓고 있는 가운데 허위 신고도 잇따라 접수돼 경찰의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10분 인천시 남구 주안동 옛 인천지법 앞 공중전화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노씨는 20분 뒤 이곳에서 1km 떨어진 주안동 신기사거리 공중전화에서 다시 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노씨는 그러나 두 차례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일산경찰서로부터 노씨가 인천의 공중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수사대를 급파했지만 노씨는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

노씨는 지난 21일 안산의 한 모텔에서 머물 당시에도 이 친구에게 전화해 모처에서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씨가 사용한 공중전화 주변 CCTV 분석 결과, 노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이 거리를 걷는 모습을 확인하고 인천에 잠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CCTV 화면 속의 노씨는 지난 21일 안산의 한 마트에 나타났을 당시 입었던 후드 티가 아니라 검은색 외투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형사, 지구대, 파출소 등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인천시 남구 찜질방·모텔 등지에서 탐문수사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과 24일 연이어 인천 부평구에 노씨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총동원돼 수색을 벌인 결과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노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40분쯤 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지하 1층 강력팀으로 가던 중 수갑을 찬 채 슬리퍼를 벗고 달아났다.

당시 노씨는 지난 11일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7일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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