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각종 공공사업 적정성에 대한 계약심사를 추진해 약 193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예산낭비를 줄이고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발주사업의 원가산정 및 설계변경 증감금액의 적정성을 사전 심사하는 제도다.
시는 올해 총 783개 사업, 총 4천165억원의 대해 일반용역과 학술용역에 다양한 기준을 도입, 적정성 여부 및 산출된 물량의 적정성 등의 심사로 공사의 경우 공법개선과 현장 여건에 맞는 설계개선으로 이같은 성과를 거양했다.
심사대상별로 공사 127억원(65.8%), 용역 40억원(20.7%), 물품 26억원(13.5%)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사의 원가계산에서 계약심사제도가 활발히 적용해 현장여건에 맞는 심사기법을 개발하고, 사업내용과 현장특성에 맞는 공법과 기술을 선택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최소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주요 계약심사 사례로는 일반적으로 담당공무원만으로 검토가 진행되는 계약심사에 설계경제성검토(VE) 기법을 일부 도입해 담당공무원외에 분야별 외부전문가 2∼3인이 심사에 참여했으며, 서면심사와 현장 확인으로 경제성과 가치향상 및 현장적용 타당성을 검토한 9건의 심사를 시행해 27억원을 절감했다.
아울러 지난 1월에 심사한 수도미터기 교체공사(연간단가)는 미터기의 교체와 설치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므로 관행적인 품을 없애고 적정한 철거 및 신설설치 병행품으로 변경해 8천만원(절감율 13.7%)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에 심사한 상수도이설공사는 고가차로 설치공사로 인해 이설되는 맨홀을 현장타설로 설치토록 설계했으나, 교통량 많고 현장이 협소해 장기간의 소요로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현장여건에 적합한 조립식맨홀로 변경, 과다한 예산낭비를 요인을 개선해 공기 단축과 3억원(절감율 39.2%)의 공사비를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계약심사 담당직원의 심사 노하우 및 역량강화를 위해 우수사례 및 심사기법 등을 사례집으로 발간·공유하고 있다”며 “심사대상 금액을 확대해 계약심사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등 예산절감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