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뛰어든 수원시가 10구단 창단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첫 사업으로 수원야구장 증·개축을 위한 기공식을 내달 4일 개최한다.
수원시는 국비 75억원, 도비 87억5천만, 시비 127억5천만원 등 총 290억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1만5천석 규모의 수원야구장을 2만5천석으로 늘리고 최신식 전광판을 설치하는 한편 스카이박스(전용관람석)와 바비큐 석 등 편의시설을 신설하며 조명타워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야구장의 증·개축공사가 마무리 되면 3만석 규모인 잠실구장이나 사직구장보다는 작지만, 대전이나 광주보다는 배 이상 크다. 또 최근 착공한 대구구장(2만4천석)보다 1천석이 많게 돼 2만7천여석 규모의 인천 문학구장에 이어 국내에서 네번째로 큰 야구장이 된다.
시는 수원야구장이 완공되면 2014년 프처스리그부터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이전에 야구장 증·개축 계획을 실천함으로써 전북과의 10구단 유치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건설될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 중 장안구청 사거리의 역사 명칭을 ‘수원야구장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원과 함께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는 KT도 수원시의 야구장 증·개축공사가 시작되면서 내년 1월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원가입 접수 마감일까지 야구장 내 부대시설 수익사업과 구장관리 및 운영 등 시가 지원키로 한 사안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단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 3월 KBO에 10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9월에 수원시 10구단 유치추진 30만명 서명부와 수원시의회 의원 지지 성명서를 전달했고 지난달 경기도, KT와 함께 10구단 창단 공동협약을 체결해 창단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끝냈으며 내달 7일 KT와 함께 KBO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박흥식 수원시 문화교육국장은 “야구장 증·개축을 계기로 수원은 인구 100만명 이상, 2만5천석 규모의 야구장, 구단을 운영할 기업(KT) 등 10구단 유치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4일 오후 2시 수원야구장에서 염태영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