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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건설자재 사용 부실시공 우려

수원 도시형생활주택 공사
영하권 날씨 터파기 강행
해빙기 축대 등 무너질 위험

 

수원 인계동의 한 도시형생활주택 공사현장에서 녹슨 건설자재를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혹한의 날씨에 영하권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터파기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부실 시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A건설 등에 따르면 A건설은 지난 9월 수원 인계동 339-6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16층 규모로 전용면적 13㎡ 140가구, 14㎡ 98가구, 15㎡ 28가구 등의 K도시형생활주택을 착공, 2014년7월 완공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A건설은 지하 터파기 작업을 진행한 후 이를 지탱해 주기 위한 H빔 설치 공사를 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A사는 현재 터파기 작업을 진행하면서 녹슨 건설자재를 비롯해 부실 공사가 염려되는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터파기 작업을 강행하고 있어 부실 시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본보가 K도시형생활주택 공사현장 확인 결과, 영하 10℃의 강추위 속에서도 지하에선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었고, 지상에는 녹슨 H빔을 연결하는 인부와 이를 옮기는 크레인 운전기사 단 두명만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공사현장에 상주하는 감리사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가설자재로 쓰이는 H빔 외관의 녹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요즘같이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상황에 터파기 작업을 강행한다는 건 문제가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건설안전과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한다면 사고위험이 높은 해빙기에 지탱해 놓은 축대 및 옹벽 등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현재 A건설사가 시공 계획서에 따라 제대로 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에 대해 A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공사장에 쌓여있는 가설재의 경우 외관에만 녹슨 것이며, 공사자재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지하 터파기 공사도 마무리 단계로 계측기를 설치해 일주일 마다 확인하고 있어 안전상의 문제는 전혀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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