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사업 국비를 정부안(36억원) 대비 862억원을 증액 확보해 2013년 시정철학인 연비어약(鳶飛魚躍) 실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교흥 인천시정무부시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예결위 심사를 통해 2014AG주경기장 615억원을 비롯, 2013년 국비 89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주경기장 건설비 약4천900억원(정부 4천600억원 계상)의 국비지원 30%인 1천470억원 중 올해분 약 800억원을 요청했으나 당초 정부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혀 반영치 않아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인천시민들을 비롯,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 시관계자들의 꾸준한 노력과 설득으로 대통령후보들의 국비지원 공약을 이끌어 내 확보받은 150억원을 제외한 2013년분 국비예산 61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성공적인 인천AG개최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시는 UN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따라 시급한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비 1천843억원 중 절반인 921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2013년도 국비 20억원이 확보계기로 배정받은 광특회계(지역발전계정) 한도액(440억원)에서 충당하고 정부가 2014년부터 광특 한도액을 늘려주기로 했다.
김 정무부시장은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됐던 인천신항항로 16M 증심(설계비)로 1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5천400억원 인천신항 사업의 정부예산반영에 실마리를 찾았다”며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국비확보 인천시요청안 200억원 이자분 50억원이 최종 결정됐고 계수 기재누락으로 9억원만 반영됐지만 추경시 교부받기로 부대의견을 달아 문서화 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도 인천시 요청 국비 국회 예결위 심사 결과 2014AG주경기장 615억원, 2014장애인AG 61억원, 서울지하철7호선 석남연장 100억원, 송도컨벤시아 2단계건설 20억원, 인천싱항 항로16M증심 설계비 10억원, 인천북항항로증설 50억원, 한강하구쓰레기정화 33억원, 인천대 국비확보 9억원 등 총 898억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