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범죄없는 도시’ 조성을 위해 팔을 걷는다.
시는 올해 지역 내 1천여곳에 CCTV 4천여대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각 초·중·고교 주변과 시내 이면도로, 골목길 등 1천15곳에 모두 4천23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550억원은 민자로 조달하고 상반기 중 민자사업 참가자를 선정, 연말까지 설치 완료할 방침이다.
민자사업자는 CCTV를 설치한 뒤 시에 기부하고, 10년 동안 운영을 맡는다.
시는 업자에 매년 시설투자비와 운영비 명목으로 55억∼60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기존 CCTV 437대에 새로 4천여대가 설치되면 시 상황실에서 관내 전지역을 손바닥 보듯 볼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동 주민자치센터별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순찰대의 순찰 횟수를 늘리는 등 순찰대의 활동도 강화한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묻지마 폭력이나 학교폭력, 강·절도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함에 따라 올해를 범죄없는 안전도시 구현 원년으로 정하고 이들 사업을 계획했다.
시 관계자는 “CCTV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절도, 강도, 폭력, 뺑소니 등 강력 범죄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을 막는데도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