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기술이 접목된 ‘문배술 純(순)’이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공식 출시됐다.
28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문배술 순’은 지난해 12월 12일 도농기원의 증류주 숙성 단축기술을 이전받은 문배주 제조원(대표 이기춘·국가주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이 만들었다.
증류주는 증류 직후 특유의 향과 맛으로 인해 6개월에서 1년 간의 숙성기간을 거쳐야 마시기 부드럽고 향이 좋아지는데, 이런 긴 숙성기간이 주류제조업체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고급 증류주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
도농기원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숙성 기간 중 공기를 인위적으로 불어넣어 증류주의 화학반응을 촉진, 숙성기간을 1∼2개월로 줄이면서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문배술 순’은 대한민국 무형문화재이자 식품명인이 만든 고급 증류주에 도농기원이 개발한 과학 기술을 접목시켜 맛과 향이 증가됐다”며 “경기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고부가 가치 전통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