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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의회 의장 ‘구설수’

의장 “주안8동 떠난 적 없어”
업무추진비 부적절한 사용·위장전입 논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외압과 자질 논란을 일으켰던 인천시 남구의회가 이번에는 의장의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과 위장전입 문제로 시끄럽다.

29일 남구의회 A의원은 “구의회 의장이 직권을 이용해 부적절하게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고 또 위장전입의 의혹까지 있다”며 “시와 각 군·구 지자체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 국민의 혈세를 무책임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의장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A의원은 의장이 지난달 24일 1차로 인천 중구 모 횟집에서 구의원들과 식사를 한 후 29만5천원을 결재하고 2차로 술도 팔고 노래도 부를 수 있도록 변칙영업을 하는 유흥주점에서 의원 및 일반주민 10여명과 음주가무를 즐긴 뒤 27만원을 외상으로 결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2월30일 점심 때 동료의원 9명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37만원을 결재한 후 저녁에는 24일 먹은 외상값 27만원을 결재했다”며 “의장 및 부의장 업무추진비는 사용규정이 있고 부적절하게 사용한 부분은 당연히 환수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재호 의장은 “38년 동안 남구 주안8동을 떠난 적이 없다”며 “처와 아들이 동구에서 슈퍼를 하고 있어 남구 집을 세놓고 원룸을 얻어 거주하고 있으며 가족들은 만석동에 아파트를 얻어 살고 있다”고 위장전입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업무추진비와 관련해서는 “지난 연말 업무추진비가 많이 남아 있어서 의원들과 식사도 하고 유흥비로 써 버린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한편 의회 관계자는 “의장이 모든 의원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몇몇 가까운 의원들과 교류하고 배타적으로 의정을 이끌어가는 문제점이 불거진 것”이라며 “불신의 고리를 만들어 결국 의회 망신이고 의원 스스로 누워 침 뱉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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