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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대 부지서 농생명 꽃 피울 것”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안전진단 등 거쳐 2015년까지 이전
IT 접목 ‘식물공장’ 해외수출 박차
신품종 개발 확대로 농가소득 향상

 

“내적으로는 2015년까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수원 소재 농업과학생명대 이전에 만전을 기하고, 외적으로는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식물공장의 해외 수출을 통해 중소기업 발전과 국내 식물공장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56·사진)은 4일 신년인터뷰를 통해 2013년 도농기원 중점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농(農)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장인의 이미지가 묻어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초 브리핑을 통해 도농기원의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로의 이전 계획을 공식 확정했다.

도농기원은 이에 따라 농생대 현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과 리모델링,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부지 활용 등을 통해 2015년 말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임재욱 원장은 “도에서 이전 계획이 세워진 만큼 우선 농생대 부지 및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과 내부 환경정리, 외곽 휀스 철거 등을 거친 후 기존 도농기원 부지 및 건물매각, 농진청 부지 매입 등 도농기원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수립에 들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농기원은 지난해 내적 변화와 함께 외부적으로 큰 실적을 이뤄냈다. 본원에서 개발한 첨단 ‘스마트 식물공장’ 기술이 사막의 나라 카타르에 진출한 것.

도는 지난 8일 카타르 국립식량안보증진기구(QNFSP)와 식물공장 공동개발과 보급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3월부터 카타르 도하 현지에 50억~100억원 규모의 식물공장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 원장은 “채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지역에 식물공장을 유치할 경우 10조원 규모의 중동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IT 기술을 농업에 적용한 최첨단 농업시설의 국외수출 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농기원은 ▲타 지역보다 맛과 품질에서 월등하고 경쟁력 있는 전국 최고의 경기미 생산 ▲해외 품종에 의존하고 있는 원예작물의 로열티감소를 위한 벼, 장미, 선인장, 국화, 버섯, 콩, 인삼 등 신품종 육종사업의 확대 ▲농식품의 안전생산기술, 생태보호형 병충해 관리기술 등 환경 친화형 기술을 개발·보급 ▲신세대 농업 CEO를 비롯한 정예 농업인력 육성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지난해 화훼류 우량 신품종 개발 및 보급을 통해 로얄티 지불액을 2011년 26억원에서 22억원으로 줄였고, 세계 20여국에 수출하고 있는 선인장 품종도 매년 신품종을 4품종 정도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실질 소득 향상을 위해 생산기술 개발과 지원에 중점을 둬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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