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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물가 급등 서민들 ‘한숨’

잇단 한파·폭설로 깻잎 도매값 전주보다 5600원 올라
배 15㎏ 한상자 작년 동기비 2배…설 앞두고 걱정태산

설 명절 대목장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식탁물가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한파와 폭설까지 이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의 바로미터인 채소와 과일의 경매가가 급등, 설맞이 서민살림의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

6일 수원농수산물시장 도매시장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부터 수요가 급증하는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경매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무(18㎏)는 9천600원으로 전주 대비 2천900원 올랐고, 깻잎(3㎏)은 2만8천500원으로 5천600원 상승했다. 상추(4㎏)와 시금치(4㎏)도 각각 1만9천200원, 1만4천500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700~800원씩 가격이 뛰었다.

이는 최근 폭설과 한파로 채소 출하작업이 어려워졌고, 물류 운송도 차질을 빚으면서 채소값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설 차례상의 주요 품목인 과일의 경매가 역시 급등세다.

배(15㎏) 경매가는 7만원으로 2월 첫째 주 대비 1만1천원 올랐다. 전년 동월(3만9천원)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폭등세다.

사과(10㎏)는 5만3천원으로 전주에 비해 2천200원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1만6천300원 상승했다. 단감(10㎏·3만3천원), 감귤(10㎏·1만7천원)도 전주 대비 3천800원과 200원씩 각각 값이 훌쩍 올랐다.

하지만 설 대목에 닥친 폭설에 이어 한파가 예보된데다 지속된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소매가 역시 1월 셋째주를 단기 정점으로 보합세를 유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폭설로 인한 출하량 감소 및 수송 차질이 가격인상의 요인이 됐으나 과일과 축산물 소매가의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말 소비자들의 소비량에 따라 일시적인 가격 상승을 보일 수는 있으나 내수 침체로 소비량이 줄고, 재고도 어느정도 확보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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