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상수원보호구역인 팔당호의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고가의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는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시는 팔당호를 끼고 있는 조안면 일대의 제설을 위해 일반 염화칼슘보다 평균 5배 이상 비싼 친환경 제품 ‘에코트렉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에코트렉션’는 차량 부식, 가로수 고사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염화칼슘과 달리 유해성분이 없는 100% 친환경 제품으로 캐나다 화산석 천연 광물질로 만들어졌다.
세계 특허 상품인 이 제품은 태양열을 끌어들여 눈과 얼음을 녹여주고 미끄럼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눈의 양과 상관없이 표면에 투여해 효율적이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없다.
그러나 일반 염화칼슘의 경우 중국산이 1t당 30만~35만원 가량이고 일반 친환경 제설제가 1t당 50여만원인 반면, 이 친환경 제설제는 1t당 160만원이나 된다.
고가의 제품이지만 시는 수도권 2천500만명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보호를 위해 11t을 구입, 조안면에 비치해 놓고, 최근 폭설때 6t 가량을 사용했다.
시 관계자는 “에코트렉션은 눈길의 미끄럼 방지는 물론이며 상수원보호구역내 수질오염을 저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일반 염화칼슘 3천780t과 소금 2천600t 등 모두 6천380t의 제설제를 비축해 뒀다가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말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