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 교육프로그램 이수자 합동 졸업식’이 20일 오전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합동졸업식에는 안양시민대학과 의정부노성야학 등 9개 기관에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을 받은 교육 이수자 110명이 참여했다.
최고령 졸업자 조순덕(85) 할머니를 비롯해 80대가 3명, 70대 31명, 60대 45명으로 대다수가 고령자다.
조순덕 할머니는 “어렸을 때는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학교를 못다녔고, 젊어서는 일에 치여 글을 익히지 못했다”면서 “관공서에서 서류를 신청할 때나 은행을 갔을때 등 이름을 써야 할 때마다 가슴을 졸였지만 이제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도 쓸 수 있게 됐다”면서 즐거워 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참석해 졸업생들 모두에게 직접 졸업장을 수여했다.
김 교육감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열심히 해주신 졸업생들과 도와주신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가족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가 뒤늦게 배움에 도전하신 어르신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