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으로 4급 국장급 공무원이 5급 과장으로 강등된 인천시 남구가 성희롱예방에 팔을 걷었다.
구는 26일 오전 구청 소회의실에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전원을 모아놓고 직장 내 성희롱 예방과 의식개선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간부공무원부터 성희롱에 대한 의식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박우섭 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긴장감을 더한다.
여성연대 소속 배숙일 ㈔인권희망 강강술래 대표는 ‘공공기관의 성희롱 예방’을 주제로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사례, 성희롱의 유형 및 대처요령, 도덕적 해이와 인식개선방법 등에 대해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또한 3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 최초로 성별을 나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성희롱 사건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직원 서로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 즐겁고 건전한 직장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과 신체접촉 등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던 구 국장급 공무원이 과장으로 강등되는 중징계를 당해 공직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