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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2라운드 진출 ‘빨간불’

B조 대만, 네덜란드에 8-3 승… 한국, 호주·대만전 전승해도 불안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예선 1라운드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지난 2일 대만 타이중 인턴컨티넨탈 구장에서 벌어진 WBC B조 예선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했다.

설상가상으로 3일 열린 네덜란드와 대만의 경기에서 대만이 8-3으로 승리, 호주 전(4-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올리며 한국으로선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됐다.

한국은 네덜란드 전에서 에이스 윤석민(KIA)이 4⅓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로 2실점하고 구원 등판한 노경은(두산)도 추가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진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빈타에 허덕여 불안감을 안긴 타선은 이날도 4안타에 그쳐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게다가 공식 기록으로 잡힌 한국의 실책만 4개나 될 정도로 공·수 전반에 걸쳐 기대를 밑돈 경기였다.

네덜란드가 대만에 패하면서 조별 1·2위까지 오르는 2라운드 진출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데다 첫 경기를 패한 한국은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최약체 호주가 3패를 하고 한국이 남은 경기 전승을 한다고 가정하면 한국, 대만, 네덜란드 세 팀이 나란히 2승1패가 된다. 이 때 세 팀간 성적을 다시 따져 2라운드 진출 팀을 가려야 한다. 네덜란드전 영봉패를 당한 한국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 동률 두 팀이 나올 경우에는 팀 간 맞대결에서 이긴 팀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지만 동률인 팀이 세 팀이 나오면 계산법이 복잡해져 세 팀 간 경기에서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 수치가 높은 팀이 2라운드 진출권을 얻는다.

득점을 많이 하고 실점을 적게 해야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한국은 네덜란드에 0-5로 패해 현재까지 계산법을 따지면 1-4로 대만에 패한 호주보다 순위가 뒤져있다.

대만이 네덜란드에 8-3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사실상 첫 번째 계산법에서 순위는 가려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 마저도 같을 경우 (비자책이 아닌 득점/공격이닝)-(자책점/수비이닝) 공식으로 순위를 가리고, 또 동률을 이루면 타율이 높은 팀이 올라간다.

순수한 타율이 높은 팀이 유리한 계산법으로 이 방법도 타선이 침묵한 한국이 불리하다.

모든 순위 결정 방식이 동률을 이룰 경우에는 동전 던지기로 2라운드 진출 팀을 가리는데 현재까지 기록만 놓고 볼 때 한국이 가장 기대할 수 밖에 없는 방법이다.

한국은 남은 호주와 대만 전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뽑고 최소한의 실점으로 이겨야 2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희박하긴 하지만 한국이 남은 경기 전승을 하고 호주가 네덜란드를 이긴다면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4일 호주와 2차전을 치른 뒤 5일 대만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마운드와 타선이 같이 살아나 실점을 적게 하고 득점을 많이 해 경우의 수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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