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출동과 응급처치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60대 여성의 소중한 목숨을 구해낸 경찰이 귀감이 되고 있다.
포천경찰서 신북파출소 이혁복 경사와 김재진 순경은 지난 2일 ‘어머니가 마지막 전화라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신속히 송모(65·여)씨의 집으로 출동했다.
송씨의 집에 들어서자 마자 진동하는 연탄가스 냄새를 감지한 이 경사와 김 순경은 순간 급히 집안을 수색,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송씨를 발견했다.
김 순경은 즉시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 후 체온저하를 막기 위해 이불로 송씨를 덮고 의식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계속 말을 걸며 출동한 119 구급대에게 인계, 병원으로 후송조치했다.
당시 송씨는 술과 수면제에 취한데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였기에 조금만 지체했어도 사망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김재진 순경은 “연탄 타는 냄새가 집안 가득 차 있어 급히 창문을 열고 의식이 미약한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닌 기억밖에 없다”며 “어떤 경찰관이라도 이러한 상황에서는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전했다.